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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숨겨진 여행 코스 (속초, 강릉, 평창)]

by k블로썸 2025. 8. 13.

강원도는 이미 널리 알려진 관광 명소도 많지만, 아직 대중에게 덜 알려진 특별한 코스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속초, 강릉, 평창을 중심으로 해안과 산악, 문화와 자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혼잡한 관광지를 피하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 위주로 구성해 여행의 밀도를 높였다.

속초 숨은 코스

[강원도 숨겨진 여행 코스 (속초, 강릉, 평창)]

속초는 설악산과 동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유명하지만, 시내 외곽과 주변 마을에는 한적한 명소들이 있다. 예를 들어 속초해수욕장 북쪽 끝자락의 조용한 포구는 일출 명소로 유명한 대포항보다 훨씬 한산하다. 이곳에서는 갓 잡은 오징어를 바로 손질해 회로 즐길 수 있으며, 아침 어시장의 활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또 하나의 추천지는 청초호 둘레길이다. 많은 여행객이 호수 전경만 보고 지나치지만, 실제로는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일몰 시 산과 물이 동시에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산책 후에는 근처에서 판매하는 오징어순대나 명태식해로 간단히 식사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속초 외곽의 작은 갯바위 포인트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데, 주차와 접근이 쉬워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방파제 끝에서 감성돔이나 학꽁치를 잡을 수 있고, 겨울에는 붉게 물든 해안 석양이 절경을 만든다. 시내의 속초중앙시장 역시 본관보다 골목 속 작은 점포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유명 먹거리를 피하고, 현지인이 추천하는 분식집이나 전집을 선택하면 훨씬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강릉 숨은 코스

강릉 하면 경포해변과 커피거리만 떠올리기 쉽지만, 조금만 이동하면 조용한 해안선과 시골 마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안목해변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사천진 해변은 파도 소리가 은은하고 사람도 적다. 여름철에는 서핑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이곳은 특히 봄·가을의 차분한 바닷바람을 느끼기에 좋다. 해변과 연결된 소나무 숲 산책로는 그늘이 많아 한낮에도 쾌적하다. 강릉 남대천변 역시 덜 알려진 산책 명소다. 강가를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강릉 시내를 자전거로 둘러보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강변을 수놓는다. 강릉 교외의 작은 마을에는 전통 가옥을 개조한 찻집이 숨어 있는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논과 밭,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맥이 도시의 카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준다.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강릉 중앙시장 뒷골목의 분식집이나 횟집을 들러 제철 회와 해물파전을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저녁에는 강릉항 인근의 어촌마을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북적임 없는 평온한 바다 풍경을 독차지할 수 있다.

평창 숨은 코스

[강원도 숨겨진 여행 코스 (속초, 강릉, 평창)]

평창은 대관령과 알펜시아 스키장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한적한 여행지가 많다. 여름에는 흥정계곡이 좋다. 맑고 차가운 물이 졸졸 흐르며, 계곡 양쪽으로 울창한 숲이 그늘을 만들어 준다. 사람 많은 피서지를 피해가고 싶다면 주중 오전 시간대가 최적이다. 가을에는 평창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추천한다. 이 숲길은 천천히 걸어도 30~40분이면 왕복이 가능하고,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포근한 분위기를 만든다. 겨울철에는 대관령 양떼목장이 대표적이지만,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관령 목장길’이라는 산책로가 있어 양몰이 체험 후 조용히 걷기 좋다. 봄에는 평창 메밀꽃밭이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봉평면 일대의 작은 밭들은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평창읍 시내의 전통시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곤드레, 장류, 감자떡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기념품 쇼핑에도 좋다. 숙박은 평창 강가에 위치한 펜션을 선택하면 아침에 물안개를 감상할 수 있고, 저녁에는 바비큐와 별관람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속초, 강릉, 평창의 숨겨진 여행 코스는 북적임 없이 현지의 자연과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다음 여행 계획에는 유명 관광지만이 아니라 이런 한적한 코스를 하나씩 넣어보자. 여행이 훨씬 깊고 여유롭게 변할 것이다.